에디터리뷰
이제 왔니, 신용카드 더치페이
2018.01.25   |   조회 : 5095

IT시대에 살아가면서 누릴 수 있는 메리트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격한다는 것 아닐까. 태권브이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까진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이게 있었더라면 좀 더 편할텐데’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씩 손에 잡히는 실체로 다가올 때 묘한 쾌감을 느끼기도. 
지난해 말 들려온 신용카드 더치페이 소식이 그랬다. 더치페이의 필요성과 그 과정에서의 불편함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공감하기 어렵지 않다.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가 더치페이를, 우리의 일상을 얼마나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줄지 함께 알아보자. 




>> 신용카드 더치페이란?

한 사람이 전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나서 나머지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분담 결제를 요청하는 서비스다. 물론 분담하는 사람도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토스나 카카오페이 같은 핀테크 앱을 이용해 송금하는 방식으로 더치페이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송금 방식과 달리 신용카드 더치페이는 따로 독촉 연락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당장 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더치페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송금 방식으로는 받을 수 없던 소득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 더치페이 시행 카드사

현재 우리카드와 신한카드가 더치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신용카드로 전액을 결제한 후 ‘우리페이’ 모바일 앱 기능인 ‘더치페이’를 이용하면 된다. 


비용을 나누기로 한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결제 요청이 오면, 수신자는 메시지 링크로 앱에 접속해 결제를 완료하면 된다. 신한카드 역시 같은 방식이다. 모바일 앱 ‘신한 FAN(판)’에서 더치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신용카드 더치페이의 한계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의 사용률은 아직 미미하다. 우리카드와 신한카드의 서비스는 더치페이 구성원 모두 해당 카드사 모바일 앱과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즉, 서로 다른 카드사의 연동이 되지 않는 치명적인 불편함을 지니고 있는 것. 이를 해결하려면 카드사 간 고객 정보를 주고 받아야 하는데, 개인정보 보안 문제와 기술적 준비 등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신용카드 더치페이 이용 후기

전술했듯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는 아직 편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술이라는 것이 항상 그렇듯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법이다. 만족도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필자가 실제로 점심 식사 후 신한카드 더치페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점심값을 신한카드 FAN(판) 앱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그리고 나서 더치페이 요청하기를 누르자 신용카드 결제 내역이 나왔다. 이 지점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신한카드에 ‘음식점’으로 등록된 가맹점 결제 건만 내역이 보여진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줄 생일 선물(음식이 아닌)을 대표로 결제하고 그걸 이 서비스를 이용해 더치페이 하려고 하면 실패라는 이야기다. 음식값 더치페이를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혹여 필자처럼 ‘나눠 내기’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방향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은 유의하면 좋겠다. 



그 다음으론 특별히 어렵지 않은 과정이다. 인원을 설정하면 더치페이 할 금액도 자동으로 입력된다. 금액은 개별 변경이 가능하다. 더치페이 내용을 확인하고 메신저 앱이나 SMS로 요청 메시지까지 보내면 결제자가 할 일은 끝. 



더치페이 요청을 받은 사람은 요청 메시지를 클릭해 더치페이를 진행하면 된다. 물론 신한카드 FAN(판) 앱과 신한카드가 필요하다. 신한카드라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를 이용해본 바, 반전은 없었다. 어렵지 않은 앱 조작법, 직접적인 독촉 없이 더치페이를 요청할 수 있는 점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카드사끼리 연동되지 않는다는 건 역시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사용 후기를 쓰기 앞서 같은 카드사를 이용하는 지인을 섭외하는 일이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 카드사 앱을 다운받아야 하는 것도 생각보다 큰 진입 장벽이었고 말이다. 하물며 실생활에서 매번 카드사를 물어보거나 앱을 다운받으라고 말하는 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편의성이 보완되어야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의 생존이 가능할 것 같다. 




>> 핀테크 더치페이 서비스

그렇다면 바야흐로 핀테크의 시대라는 요즘 간편한 더치페이 서비스는 요원할 걸까.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의 편의성과 장점을 그대로 누릴 수는 없지만, 최소한 계산대에 줄 서서 기다리거나 분담 비용을 받지 못해 불안해하지 않게 할 서비스는 있다. 
먼저, 모바일 앱 ‘리브메이트’를 이용한 KB국민카드의 ‘테이블페이’ 서비스. 테이블페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서비스 가맹점이라면 계산대에 가지 않고 테이블에 앉아 결제할 수 있다.


주문 후 받은 주문서 안에 포함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주문 전액뿐만 아니라 개별 메뉴 당 QR코드 또한 기재되어 있어 더치페이도 가능하다. 

두 번째, 송금 방식 더치페이. 핀테크 앱, 은행사 앱에서 제공하는 더치페이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핀테크 앱 토스, 카카오 뱅크, KB국민은행 ‘리브’, 우리은행 ‘위비뱅크’에서 더치페이 할 수 있다. 



해당 앱에 더치페이 할 금액과 분담할 사람을 휴대폰 주소록에서 찾아 입력하면 문자 메시지 등으로 더치페이 요청이 완료된다. 신용카드 더치페이 서비스와 다르지 않은 절차이지만, 실시간 송금이 가능해야 하므로 계좌에 잔액이 부족할 경우 이용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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