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리뷰
'코스트코’의 현대카드 vs ‘트레이더스’의 삼성카드
2019.03.05   |   조회 : 6961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 두 곳을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등에 업고 경쟁에 나섰다. 이를 두고 출혈 경쟁이라고 평하기도 하는데 이 말인즉슨, 소비자에겐 더 큰 이득이 돌아온다는 것이겠지. 코스트코와 삼성카드의 제휴 종료일은 다가오고 이 참에 신용카드를 바꿀지 마트를 갈아탈지 고민 중이라면 함께 살펴보자. 

요즘 영상이 대세라지?


높은 적립률로 승부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

혜택을 뜯어보기 전에 디자인부터 보고 가자. ‘디자인의 현대카드’니까.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현대카드
연회비
10,000
전월기준
없음
브랜드

V
VISA
Beige 에디터가 보자마자 스포츠 브랜드 휠X를 외쳤고 나는 태극기를 떠올렸다. 어디서든 한번은 봄직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단언컨대 타 카드사의 카드 플레이트에선 본 적 없다. 과감하고 쿨한 디자인이다. 세로 카드 방식 역시 현대카드스럽고 말이지.

(출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디자인의 원천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경험이다. 20여년 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그가 직접 발급받아 썼다는 코스트코 회원 카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코스트코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코스트코의 레드, 블루, 화이트 조합은 익숙하다. 야심차게 내놓은 카드라고해서 과하게 치장하지 않고 외려 익숙함을 겨냥했다. 현대카드의 고민과 당찬 야심이 그래서 더욱 엿보이는 것 같기도. 

(출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응? 그 옆에 까무잡잡한 카드는 무엇? 이 카드 역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다.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를 발급하려면 코스트코 멤버십 회원이어야 하는데, 회원 등급에 따라 카드 디자인이 달라진다. 

골드스타/비즈니스 회원은 레드 블루 화이트 디자인, 이그제큐티브 회원은 블랙 골드 디자인을 발급 받는다. 카드 발급 시 코스트코 멤버십 회원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디자인이 설정되는 방식이다. 


코스트코 현대카드의 메인 혜택을 정리하면 위와 같다. ‘연 50만 포인트’와 ‘적립 한도 없음’ 정도가 눈에 띈다. 에디터는 ‘한도’에 민감한 편인데, 높은 적립률에 혹했다가 알고 보니 한 달 최대로 받는 혜택은 정해져 있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막 짜증이.. (지금 쓰고 있는 카드의 할인/적립 한도를 살펴보시라. 내가 스마트 컨슈머인지 흑우인지 알 수 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혜택에 관한 여론도 호의적이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 때문에 카드 혜택이 줄어드는 시류를 고려하면 꽤 과감한 수준이라는 평. 

Editor’s Tip 당월 이용금액이란?
용어 그대로 ‘당월 1일부터 말일까지’라고 이해하면 안 된다. 현대카드에서 요구하는 당월 이용금액은 다른 카드사의 그것과 개념이 다르다. 카드 결제일에 ‘명세서 상 청구된 일시불+할부 금액’을 말한다. 

카드 결제일에 따라 일시불 및 할부 이용 기간이 달라지겠지? 계산하기 편하도록 이용 기간을 1일부터 말일까지로 설정하고 싶다면 카드 결제일을 매월 12일로 하면 된다.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
어떻게 사용할까

적립한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는 연 1회 코스트코 바우처로 교환해 코스트코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교환 비율은 ‘5,000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당 바우처 5,000원 권’이다. 바우처는 매년 10월 31일까지 적립한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 기준으로 자동 생성되며 12월 첫 영업일부터 자동 발송된다. 

포인트 사용 방법이 오직 바우처 교환인 데다, 일 년에 딱 한번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 물론 기존 코스트코 이용자라면 무리 없을 테지만 이번 기회에 코스트코를 처음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불편해 보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포인트 적립률과 적립 한도가 이 점을 충분히 보완한다고 생각한다. 

Editor’s Tip
- 코스트코 온라인몰과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는 바우처를 쓸 수 없다.
- 바우처 사용은 본인 회원만 가능하다. 바우처와 멤버십 상의 회원명이 동일해야 한다. 

연회비를 내고 코스트코 멤버십에 가입해야 코스트코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겠지. 결제를 신용카드로 할 생각이라면 코스트코 갈 때 카드 두 장을 챙겨야 한다.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와 신용카드. 아, 번거롭다. 만약 둘 중 하나를 깜빡하기라도 하면?

그러니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를 발급하면 꼭 코스트코 멤버십 겸용 기능을 이용하자.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자체를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코스트코 갈 때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한 장만 가져가면 된다. (코스트코 멤버십 겸용 기능은 6월부터 코스트코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해외겸용 모두 1만 원이다.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지만 면제까지 받으면 더욱 좋은 것이 연회비. 코스트코 연간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다음 해 연회비가 면제다.

Editor’s Tip 주의사항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를 코스트코 매장에서 쓸 수 있는 건 2019년 5월 24일부터다. 그전까진 코스트코와 삼성카드의 계약 기간이므로 현금 및 삼성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현대카드가 제휴 카드를 일찌감치 출시한 이유는 코스트코 이용자의 편의를 위함이니까 여유 있게 발급하고 코스트코를 제외한 가맹점에서 사용하며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으면 되겠다.   
   
 


코스트코 혜택 비교
현대카드 vs 삼성카드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2월 막바지다. 코스트코와 현대카드 제휴는 5월 24일부터이고. 현대카드가 3개월 정도 일찍 코스트코 제휴 카드를 선보인 건데, 여유 있는 시기와 디자인 및 혜택을 보면 현대카드가 코스트코와의 제휴를 야심차게 준비한 것 같다. 그래서 삼성카드의 제휴카드보다 더 나은 혜택을 담지 않았을까 자연스레 기대하게 됐다. 나만 그런 건 아닐 테지? 한번 비교해보자.  
 

코스트코 리워드 삼성카드는 제휴 카드의 전형이다. 반면 현대카드는 제휴 카드의 틀을 벗어 던졌다.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에서 사용해야 제대로 썼다 싶고, 일반 가맹점 혜택은 제한적이다. 반대로 현대카드는 일반 가맹점에서도 괜찮은 적립률을 제공한다. 커피/영화/대중교통 등 익숙한 영역에서 적립 한도 없이 2% 적립이면 매일 갖고 다니며 메인 카드이나 서브 카드로 써도 좋겠다.   

또 크게 대비되는 부분이 코스트코에서 사용 시 적립하는 포인트의 한도다. 계산하면 삼성카드는 연 12만 포인트, 현대카드는 연 50만 포인트가 한도다. 특히 한도를 꽉 채워 적립한 경우 바우처로 교환해 사용할 때 체감 차이가 더욱 클 것 같다. 12만 원과 50만 원, 구매력 차이가 상당하다. 

단, 삼성카드는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현대카드는 당월 실적 50만 원 이상으로 실적 기준이 다르긴 하다. 하지만 말했듯 현대카드는 일상에서도 쓸 만하기 때문에 당월 실적 기준이 부담될 정도는 아니다.  



코스트코 리워드 삼성카드
이제 못 쓰나

삼성카드 계약 끝나면 기존 코스트코 리워드 삼성카드는 못 쓰는 건가요? 하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오, 쭉 써도 됩니다 이다. 
당연하게도 코스트코와의 계약 종료 후엔 코스트코에서 코스트코 리워드 삼성카드를 쓸 수 없다. 대신 제휴처가 바뀌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해진다. 적립되는 포인트는 코스트코 포인트가 아닌 삼성카드 포인트다. 변경된 혜택이 적용되는 카드는 코스트코 리워드 삼성카드, 코스트코 삼성카드, 코스트코 삼성아멕스카드 이렇게 3종이다.

Editor’s Tip 삼성카드로 적립한 코스트코 포인트는 어떻게 되나요?
삼성카드의 코스트코 제휴카드를 사용중이라면 하나 더 기억해야 한다. 바로 지금껏 적립한 코스트코 포인트의 활용 방법이다. 코스트코 포인트는 가입일 기준 적립 기간 1년이 되면 코스트코 할인 종이 바우처로 교환된다. 이 규정대로라면 오는 5월 삼성카드와의 제휴가 끝나면서 지난해 6월부터 코스트코 리워드를 적립한 이용자는 바우처 발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삼성카드는 적립 기간 1년이 되지 않은 코스트코 포인트도 바우처로 교환하거나 삼성카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중 특정 기간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적립한 포인트 남김 없이 활용하면 되겠다.  


  
삼성카드의 반격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

제목을 <‘코스트코’의 현대카드 vs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삼성카드>라고 지은 이유가 여기 있다. 현대카드에 코스트코를 보낸 삼성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선택했다.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
삼성카드
연회비
15,000
전월기준
40 만원 이상
브랜드

M
mastercard
전월 실적에 따라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5%, 연간 최대 60만 원을 할인 받는 혜택을 담았다. 현대카드의 혜택과 똑 닮았다. 차이라면 포인트 적립이 아닌 할인을 제공한다는 정도. 이용자가 보다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하도록 할인을 선택했다는데 이 점이 발급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일 년에 한번 바우처로 교환해 써야 하는 포인트보단 즉각적인 할인 혜택이 편리한 건 사실이니까. 

이 외 학원·서점·학습지·인터넷 강의, 병원·약국, 이동통신 요금 및 커피전문점에서도 할인 된다. 신세계백화점 5% 전자할인 쿠폰 및 신세계 백화점 무료 주차권 등 신세계 제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코스트코 제휴가 끝나도 계속 삼성카드를 쓰고 싶거나, 평소 신세계 계열 가맹점을 자주 이용한다면 고려할 만하다. 



어서 와
코스트코는 처음이지?

자 이제 코스트코가 처음인 코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 짓자.  
 

코스트코는 카드사 단 한 곳과 제휴를 맺는다. 현재는 삼성카드하고만 제휴 중이기 때문에 코스트코에서 쓸 수 있는 신용카드는 삼성카드가 유일하다. 이런 정책으로 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상품을 제공한다고. 

그럼 5월부터 코스트코 가려면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꼭 발급해야 하나요? 하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오,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다.

① 코스트코 멤버십 가입 + 현금 or 기존 현대카드 사용
② 코스트코 멤버십 가입 +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발급

현재 쓰고있는 신용카드가 현대카드라면 코스트코 멤버십 가입(카드 발급) 후 현금 혹은 기존 현대카드로 코스트코 결제가 가능하다. 반대로 현대카드가 한 장도 없다면, 이번에 출시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발급을 추천한다. 이 카드는 코스트코 멤버십 겸용 기능이 있어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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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Soonho 항상 써 왔으며, 지금도 쓰는 중 white@gorilladistri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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