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카드는 필수? 초기 사업자가 놓치기 쉬운 금융 팁 | 카드고릴라
퇴직 후 사업을 시작한 A 씨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개인사업자 카드를 쓰라는 주변 권유 때문이다. 신용카드라곤 은행원이 추천해 쓰고 있는 카드 한 장이 전부. 개인사업자카드가 대체 무엇인지, 어떤 이점이 있는지 전혀 모르니 선뜻 발급할 수 없는 노릇이다. 개인사업자 카드 정확히 뭘까? 주요 카드사는 개인사업자에게만 발급하는 카드 상품(이하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자등록증 등 서류를 제출해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자가 아닌 개인 고객은 사용할 수 없다.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는 할인·적립 등 일반적인 혜택과 함께 세무 관리, 상권 분석, 컨설팅 같은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개인 신용카드를 홈택스에 사업용신용카드로 등록하면 이 역시 개인사업자 카드가 된다. 즉, 흔히 말하는 ‘개인사업자 카드’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 셈이다. ①개인사업자 전용 카드 상품 ②홈택스에 사업용신용카드로 등록한 카드. ※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 상품도 홈택스에 등록할 수 있다. 홈택스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쓰면 부가가치세 등 세금 신고가 좀 더 편해진다. 결국 일반 개인 카드도 사업용으로 쓸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를 굳이 만들 필요 있을까?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 vs 일반 신용카드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를 일상적인 할인·적립 용도로 들이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기본 혜택만 따지면 일반 신용카드가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보다 더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구분 A 신용카드 (일반) A 신용카드 (개인사업자 전용) 대형마트 할인 전월실적 40만 원 이상 시 3% 전월실적 50만 원 이상 시 3% 병원 할인 전월실적 40만 원 이상 시 5% 없음 이동통신 할인 전월실적 40만 원 이상 시 5% 없음 세무지원서비스 없음 제공 4대 보험, 전기요금 등 할인 없음 제공 연회비 15,000원 30,000원 S카드사 신용카드 상품 비교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는 일반 카드보다 연회비가 비싸고, 주요 혜택은 부족한 편이다. 상품 종류를 따져봐도 일반 카드가 훨씬 많다.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쓸 거라면 일반 카드 가운데 골라야 좋은 혜택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단지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로 갈아탈 필요는 없다. 영세 사업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더 비싼 연회비, 아쉬운 혜택에도 불구하고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를 써야 할 이유가 있다면 ‘사업자에 특화한 부가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카드사마다 카드 상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는 대개 ‘부가세 신고 지원 서비스’, ‘무료 전자세금계산서’, ‘사업분석·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부가세 신고 지원 서비스: 카드 이용 내역 중 부가세 환급 대상/비대상을 카드사에서 자동으로 분류해 부가세 신고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카드 사용자가 영수증을 일일이 모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며, 자료가 누락될 염려도 없다. · 세금계산서 무료 발행: 전자세금계산서를 무료로 월 n건 이용할 수 있다. · 사업분석·컨설팅: 고객 사업장의 매출액, 고객 수, 평균 결제금액 등을 데이터로 정리해 제공한다. 동종업종과의 비교, 인구 및 지역 특성 등 상권 분석도 가능하다. 회계·세무는 개인사업자가 부딪히는 큰 장벽 중 하나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사업체는 회계 전문 인력을 두거나 세무사에게 관련 업무를 일임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사업자나 영세 사업자는 직접 공부하며 관련 업무를 해결해야 할 경우가 많다. 이때 위와 같은 서비스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 꿀팁 · 홈택스에 사업용신용카드 등록하기 앞서 말했듯 일반 신용카드든,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든 홈택스에 등록해 써야 사업자용 카드로서 제 역할을 한다. 부가가치세 신고 시 국세청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출할 수 있고, 이는 곧 절세로 이어진다. 신용카드를 홈택스에 등록하지 않으면 카드 영수증을 챙겨 두거나, 카드 사용 내역을 카드사에 요청해 받아 놓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료가 불충분하여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영수증만 잘 챙기면 된다? 부득이하게 영수증을 모아 세금 신고를 해야 할 때 아무 영수증이나 받으면 안 된다. ‘적격 증빙 영수증’만이 비용 지출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신용·체크카드 영수증 등 판매자와 구매자의 사업자 정보가 명확히 기재된 영수증이어야 한다. 프리랜서처럼 사업자등록이 되지 않은 판매자에게 지출할 경우 원천징수영수증을 발행하면 된다. · 사업용 계좌 개설하기 법인사업자가 법인 명의로 개설하는 법인통장이 있듯, 개인사업자가 사업용도로 쓰는 계좌가 사업용 계좌다. 사업을 하다 보면 거래 후 증빙서류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이때 사업용계좌로 지출한 내역이 있으면 해당 금액을 사업상 비용으로 인정받을 여지가 있다. 사업상의 거래 내역이 누락되는 걸 막는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