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가 MZ세대 눈치를 본다? 착한 경영 키워드 ESG! | 카드고릴라
얼마전 홍대의 치킨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어려운 사정의 형제에게 치킨을 대접한 사연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사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퍼졌고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돈쭐'내자라는 움직임도 벌어졌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나 점포에 대해서 MZ세대 소비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착한소비, 가치소비 MZ세대의 소비기준을 논할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이다. MZ세대는 친환경이나 성평등 같이 스스로의 신념과 가치에 따라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 이런 소비기준이 기업들의 변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변화는 카드사도 예외가 아니다. 카드사들이 집중하는 포인트는 바로 ESG경영이다. 1. ESG란?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란,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서 재정적 요인과 함께 환경, 사회, 지배구조적 요인을 고려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떠올랐다. -환경: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와 배출물 등 탄소배출과 기후변화에 관한 내용 -사회: 기업이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지역사회의 사람 및 기관과 맺는 노동 관계나 다양성, 포용성 등 -지배구조: 기업이 효과적 결정을 내리고 법률을 준수하고 외부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는 과정·시스템의 투명성 윤리적 가치 및 환경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하다. 2. 카드사들의 ESG 적용 방안은? 국내 카드사들은 잇따라 ESG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ESG채권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표로하고 발행되는 채권으로 이 채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사업 및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곳에 사용되는 것이다. ESG 채권 발행 주체 역시 공공기관과 국책은행, 정부 중심에서 은행, 카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출처: 우리금융지주 보도자료) 카드사들은 ESG 경영방침을 발표하고 ESG 경영을 위한 의사결정 기구 또는 ESG 전담팀을 구성하는가 하면 ESG 채권 발행 등 관련사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지난해 카드사들이 발행한 원화기준 ESG 채권 규모는 1조2500억원이다. 올해 들어 1분기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해 규모의 64%에 달하는 8000억원을 이미 발행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영세 가맹점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커지면서 같은 조건이면 ESG채권으로 발행하려는 분위기가 뚜렷해졌다. ESG채권은 일반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발행금리에 자금조달이 가능하며 이미지 제고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앞으로 ESG채권은 더욱 다양한 분야를 다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 향후 먹거리 사업으로 각광받는 친환경 사업투자와 연계된 채권발행까지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SG채권 뿐아니라 ESG카드도 출시됐다. KB국민카드는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환경단체에 기부가 가능한 ESG특화 카드 'EVO티타늄 카드'를 공개했다. 친환경 영역 혜택에다가 카드 이용으로 받는 포인트는 환경단체게 기부까지 가능하다. 카드 플레이트도 나무나 에코젠 시트같은 친환경 소재들을 이용했다. 3. MZ세대를 겨냥한 카드사들의 다양한 방안은?※ 선한 가치를 어필! NH농협카드는 '나답게·올바르게 씀'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그맨 양세형씨와 함께 착한 소비 확산을 홍보한 '형아왓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NH농협카드의 새 콘텐츠인 '형아왓씀'에 양세형씨가 참여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착한 가맹점 '119레오'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출처: NH농협카드 유튜브) ※ MZ세대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KB국민카드는 최근 개그우먼 장도연과 ‘홈스테이지’라는 웹 예능을 제작해 선보였다. 웹 예능 뿐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가수 벤, 정은지와 유튜브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는 등 유튜브를 통한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출처: 현대카드DIVE 유튜브) MZ세대가 많이 찾는 기업과의 제휴로 인기를 끌은 현대카드도 유튜브 채널 ‘현대카드 DIVE'를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디자이너 듀오 ’신신‘과 라이브 토크를 진행했고 온라인으로 도서관을 탐방할 수 있는 ’북 스포일러‘콘텐츠도 선보였다. ※ MZ세대의 캐릭터 취향을 저격하라! KB국민카드는 카드 디자인을 통한 마케팅에도 열심이다. 지난해 출시된 KB국민카드의 ‘펭수’ 체크카드는 엄청난 발급 실적을 기록했다. 출시 전부터 SNS 등을 통해 이미 인기를 끌었던 ‘펭수’ 체크카드가 MZ세대의 맘속에 박히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것이다. (하나카드 모바일 페이지) 하나카드의 경우 인기를 끌었던 ‘Any PLUS 신용카드_진로두꺼비 한정판’을 재출시했다. 이 카드는 하이트진로사와 함께 ‘뉴트로 콜라보 제휴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선착순 마감 완료됐으나 고객들의 앵콜요청으로 다시 출시하게 됐다. NH농협카드가 선보인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는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 ‘라이언’이 담겨 있어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었고 출시 3주 만에 10만 장 이상 발급됐다. 559 528 현재부터 미래까지 카드사들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MZ세대의 소비기준에 맞춰 카드사들도 많은 캠페인, 사업들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