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VS 애플페이'에서 '삼성페이 AND 애플페이'? | 카드고릴라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의 결제방식을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방식에서 NFC(근거리무선통신)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애플이나 구글에서 서비스 중인 간편결제 서비스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출처: 삼성페이 홈페이지) 삼성페이는 2015년 출시 이후 일반 결제단말기에서 비접촉결제가 가능한 MST기술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갔다. MST 결제방식의 장점은 기존 카드결제 시스템을 이어온 것이기에 기존 결제단말기에서 사용 가능하다. NFC 결제방식과 다르게 별도의 결제 단말기 설치 및 교체 작업이 필요 없다. 대부분의 카드 가맹점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범용성과 편의성에 소비자들이 반응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소비자들이 묶이는 '록인 효과(Lock-In)' 또한 톡톡히 봤다. 반면 애플페이와 같은 글로벌 페이서비스들은 대부분 NFC방식만을 지원하고 있다. NFC 결제 시스템은 결제 단말기에 신용카드 정보를 전달해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주고받는 데이터는 암호화하는 게 가능하기에 신용카드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는 보안이 장점이다. 그러나 NFC 결제를 하기 위해선 NFC 결제 단말기가 반드시 필요하며 국내 대부분의 단말기는 NFC방식을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애플이 NFC단말기 설치의무를 국내 카드사들에게 전가하면서 카드사들 또한 NFC결제 단말기 설치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출처: APPLE 홈페이지) 그러나 국제상황은 국내와 조금 다르다. 미국, 유럽 등 해외국가에서는 NFC 결제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 소비자의 30%가 NFC카드, 스마트폰 등의 비접촉 결제를 시작했다. 이에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애플페이나 구글페이와 같은 경쟁서비스들과 같은 방식인 NFC 결제 시스템에 집중하면서 MST방식에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MST방식은 정보 유출과 카드 복사 등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왔기에 해외 각국에서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그렇기에 삼성페이 측은 일단 글로벌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국내시장은 시간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즉, NFC 도입 속도가 빠른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MST방식을 지원하지 않고 그후 추이를 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NFC도입을 배제한 상황이 아니다. 다만, 현재 구축된 인프라 자체를 바꾸는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존 카드사들에게 삼성페이 측 논리가 설득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한편 애플페이는 중국과 이스라엘에도 연이어 애플페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심지어 미국의 수수료보다 낮은 수수료로 이용이 가능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