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페이서 현대카드, KB페이서 삼성카드 쓴다… 카드업계, 앱카드 연동에 합의 | 카드고릴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특정 카드사의 간편결제 앱에서 다른 카드 회사의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하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에 맞서 카드사들이 경쟁사와 손잡고 ‘연합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사 모바일 협의체 회의에서 국내 주요 8개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플랫폼에 타사 카드도 쓸 수 있도록 각 사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개방하는 것에 합의했다. 연내 시행을 목표로 빠른 추진에 공감대가 이뤄지면서 각 사의 앱카드 시스템 연동을 위해 기술적 협의 및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금은 각 카드사 페이 앱에서는 자사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카드사끼리 서로 연동이 가능해지게 되면 한 카드사의 간편결제 앱 하나만 가지고도 여러 카드사의 신용 및 체크카드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령, 신한카드의 신한 페이 앱에 신한카드 뿐만 아니라,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을 등록해 쓸 수 있는 것인데, 19년 말, 은행들이 오픈뱅킹 서비스로 한 앱에서 타행의 계좌에 입출금을 가능하게 했던 것처럼 카드사들도 오픈페이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카드사들이 경쟁사와 손잡고 연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 배경에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빅테크들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는 이미 국내 카드사의 카드들을 대부분 등록해 결제할 수 있다. 금융업계가 전반적으로 내부 정비 과정에 있는 만큼, 카드사 통합 간편결제 플랫폼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새로운 서비스가 얼마나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