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트렌드리포트] 지갑 속 카드를 바꾼 2021년 상반기 카드 트렌드 5가지 | 카드고릴라
달력을 넘겨보니, 7월이 보였다. 벌써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갔다니 믿기지 않는다. 지난 6개월 상반기를 돌아보니, 비록 마스크 쓰는 일상은 여전하지만 의외로 바뀐 게 많다. 그 중에 지갑 속 카드들도 바뀌었다. 소비 트렌드가 달라졌기에 카드도 새롭게 발급받은 사람들이 많을 터. 과연 이 카드들은 하반기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까? 이번 7월 트렌드리포트는 2021년의 상반기를 돌아보고, 앞으로 하반기를 예상하는 중간점검 시간으로 가져봤다. 2021년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TOP10 카드 순위를 바탕으로 올해 어떤 카드트렌드가 우리의 소비생활을 관통했는지, 중간점검 해보자. ◈ 2021년 상반기에도 이어진 무조건카드의 대세지난해에 이어 2021년 상반기에도 무조건카드가 상위권에 자리하며 대세 신용카드임을 증명했다. 무조건카드란 전월실적, 할인/적립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뜻한다. 카드고릴라 홈페이지에서 2021년 1분기 최다 검색 키워드가 ‘모든가맹점’(6.0%)'이었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카드도 이었을 만큼 무조건카드의 수요가 높았다. 특히 대표적인 무조건카드인 , , 은 매월 TOP10에서 벗어난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무조건카드의 인기는 지난해 알짜카드 단종의 여파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1위카드였던 롯데카드의 과 KB국민카드의 를 비롯한 알짜카드들이 대거 단종되었다. 알짜카드의 단종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알짜카드를 대신할 카드로 전월실적과 할인/적립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혜택 받는 무조건카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 인기 무조건카드 3종 완.벽.비.교! ◈ 간편결제 할인카드의 수요 증가올해 상반기에 눈에 띄는 점은 간편결제 할인카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카드고릴라 사이트에서 2021년 1분기 ‘간편결제’ 검색량은 2020년 4분기 대비 30%가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간편결제 할인카드를 찾는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에서도 모바일쇼핑이 늘어난 것에 있다. 6월 3일에 발표한 통계청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에는 모바일 쇼핑 비중이 71%까지 상승하며, 모바일 쇼핑에 필요한 모바일 결제 건 역시 증가했다. 모바일 결제에 최적화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도 함께 늘어났으며, 이에 맞춰 소비자들의 간편결제 할인카드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와 같은 빅테크 뿐만 아니라 여러 핀테크 업체와 유통업계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간편결제 할인카드가 인기있게 된 요인이다. 소비자들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간편결제 할인혜택’을 탑재한 신용카드를 선보이는 것이다. 2021년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TOP100 차트에서 간편결제 할인카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신용카드 25%, 체크카드 22%였다. 올해 상반기 사람들이 선택한 카드 4장 중 1장은 간편결제 할인혜택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올해 말부터 카드사 간편결제 앱에서 다른 카드사의 카드를 등록해 사용 가능해진다. 빅테크에 맞서 카드사들은 자사 간편결제 이용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간편결제 할인카드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카드사 X 브랜드] 카드업계의 구원투수가 된 PLCC올해 상반기 카드업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PLCC’ 출시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PLCC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Private Label Credit Card)로서 카드사와 기업이 1:1 파트너십을 맺어 출시하고, 카드플레이트 전면에 카드사가 아닌 기업의 이름이 표시되는 카드를 뜻한다. PLCC는 카드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운영까지 카드사와 제휴사가 함께 비용을 분담하고, 수익을 공유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PLCC를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현대카드가 PLCC에 가장 적극적이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다른 카드사들도 앞다퉈 PLCC를 선보였다. 지난해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PLCC를 선보인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에 , , 등을 선보였으며, KB국민카드는 와 를, 신한카드는 와 를, 삼성카드는 를 출시했다. 카드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브랜드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PLCC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카드사가 편의점 할인에 목매는 이유2021년 상반기를 관통한 마케팅 중 하나는 ‘펀슈머(Fun + Customer)마케팅’로, CU편의점의 ‘곰표 밀맥주’, ‘미원 맛소금 팝콘’ 등이 대표적이다. 펀슈머마케팅은 편의점을 이용하는 주요 고객층인 MZ세대를 겨냥한다. MZ세대의 편의점 이용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카드사들도 이들을 잡기위해 편의점 할인에 집중했다. 또한 올해 물가 상승으로 인해 편의점과 대형마트간의 가격차이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의 편의점 이용이 증가된 점도 한 몫 한다. 1인가구가 증가하고, 지난해부터 편의점 장보기 배달을 비롯해 편의점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카드사들도 편의점 할인혜택에 집중했다. 카드고릴라 사이트에서 마트/편의점 검색 비중이 지난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며, 상반기 신용카드 TOP100 중 편의점 할인혜택을 탑재한 신용카드는 45%나 차지한다. 특히 MZ세대의 편의점 사용이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체크카드에서 편의점 할인혜택은 크게 두드러지는데, 상반기 체크카드 TOP100 중 편의점 할인 체크카드가 무려 59%나 차지했다. 신용카드보다 높은 비율의 편의점 할인 체크카드 결과를 봤을 때, 카드사들은 편의점 할인 체크카드를 통해 MZ세대를 카드사 고객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취한다고 볼 수 있다. ◈ 당일치기로 바뀐 여행 트렌드, 주유할인카드의 선전으로 이어지다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크게 바뀐 건 역시 ‘여행 트렌드’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대신 국내여행이 늘어났고, 그 중에서도 당일치기 여행이 가장 많이 늘었다. *국민 4명 중 1명은 일주일 사이에 당일치기 여행을 1번 이상은 간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수도권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한 가평, 파주, 용인 등 경기지역이 상위권을 이뤘다.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 자동차로 운전해 다녀오는 당일치기 여행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주유할인카드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1년 상반기 신용카드 TOP100에서 45%가 주유할인혜택을 지닌 카드였으며, 특히 TOP10 카드 중 절반이 주유할인카드였다. 백신접종으로 해외여행의 꿈이 조금씩 부풀기는 하지만, 당일치기 여행트렌드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유할인카드 수요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소비트렌드는 백신접종에 달려있다? 2021년 상반기는 무조건카드, 간편결제, PLCC, 편의점, 주유할인 카드 관련 트렌드로 정리된다. 언급한 5가지 트렌드 외에도, 고정비를 아끼기 위한 공과금 할인카드와 통신비 할인카드에 대한 수요는 여전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할인혜택을 지닌 카드의 수요는 계속되었다. 2021년 하반기에도 상반기 5가지 트렌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접종과 새롭게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여행과 대면 소비영역이 일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7월 도쿄 올림픽이란 국제 스포츠이벤트가 펼쳐지고, 트래블버블 등의 여행 트렌드 변화를 바탕으로 카드업계 트렌드도 변화를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