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캠벨 수프, 팝아트가 아닌 정말 ‘앤디워홀의 삶’을 찾아서 | 카드고릴라
앤디 워홀과의 첫 조우는 2009년 눈 오는 겨울, 방학숙제로 간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 展’에서였다. 그 때부터였을까. 장난스러운 색감과 친숙한 이미지들이 나열된 그의 작품에 매료되었다. 독특한 작품 세계관으로 사랑을 받으면서도 인간의 삶을 세밀하고 심오하게 바라보았던 작가, 앤디 워홀을 만나보고 왔다.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 앤디 워홀: 앤디를 찾아서 展 @청담 루이비통 4층 에스파스 루이비통 에디터의 리뷰포인트 3 하나. 좁기도 하고, 작품 수가 적어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자화상’에 집중한 기획전시임을 기억하자. 둘. 성공한 상업 아티스트로서의 삶이 아닌 사람 ‘앤디 워홀’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셋. 도슨트 투어를 들어보면 혼자 볼 때와는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에 접근할 수 있다. 앤디 워홀 전을 왜 루이비통에서 할까? 팝아트의 대가인 앤디 워홀(앤디워홀, Andy Warhol)은 루이비통 외에도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협업이 쇄도하던 위대한 근·현대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루이비통 재단은 앤디 생의 마지막 작품인 자화상을 포함해, 앤디 워홀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에스파스 루이 비통에서는 앤디 워홀 전을 무료 전시로 운영하여 더 넓은 대중에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자화상’을 주제로 작품보다는 앤디 워홀이라는 사람 자체에 접근한다. * 에스파스 루이비통 루이비통 재단이 운영하는 예술 공간. 청담 루이비통 쇼룸 4층에 위치해 있다. 한국 전통춤 ‘동래학춤’과 ‘수원화성’에서 영감을 받아 구조 제작되었고, ‘선박’모양으로 루이비통의 ‘여행 컨셉’과 일맥이 상통한다. 앤디워홀 자화상 6가지 관전 포인트 앤디 워홀의 작품에서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는 ‘삶과 죽음’이었다. 그의 몸은 선천적으로 아팠고, 지독한 피부병을 앓았으며, 극심한 탈모에 시달려 언제나 가발을 썼다. 괴한에게 총상을 당한 트라우마로 매 순간을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살았다. 그럼에도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데 노력하고, 작품을 통해 연민을 드러냈다. 하나. 보라색 백월 | 그는 공존하고 있고, 영원하다. 파란색이랑 빨간색이 공존하면 보라색이 되듯이, 이번 전시의 백월은 ‘보라색’이었다. 마치 몸소 공존을 실천한 앤디워홀의 삶을 표현하듯이. 보라색 백월은 입구에서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백월에 적힌 설명에서 ‘a man and a woman(남성과 여성의 공존)’과 ‘contemporary and timeless(동시대성과 영원성)’라는 단어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대중매체를 활용하면서도 언더 및 동성애문화까지 작품으로 담론했다. 그래서 그가 현재까지도 기억되는 게 아닐까. 멀티 페르소나(부캐, 다중적 자아) 소재를 바탕으로 스스로 다양한 모습을 뽐낸 ‘앤디 워홀’이란 작가는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 곁에 존재할 것이다. 둘. 첫번째 작품 | 생에 첫 자화상 얼굴 피부에 난 큰 백반증이 언제나 앤디의 콤플렉스였다. 어느 날 만난 클라이언트가 “제 초상화가 아닌 앤디 워홀 당신의 자화상을 그려주세요.”라는 당시 조금은 특이한 요청을 했다. 이 작품활동을 시작으로 콤플렉스를 딛고 자화상을 연속으로 그렸다. 흉터가 있는 얼굴을 그림자로 가리고, 집중할 때 하던 행동(손가락 검지와 중지를 얼굴에 짚는 모습)을 실크스크린으로 담아냈다. 이 작품은 예술 애호가들의 가정집에 걸리게 되고, 이후의 평론가들의 ‘앤디의 정체성을 가장 잘 담은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자화상 시리즈는 큰 성공을 거둔다. 셋. 두번째 작품 | 그림자 (The Shadow) _ 현실은 허상이다 이 작품을 보면 앤디 워홀의 얼굴보다 ‘그림자’가 더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앤디 워홀은 자신의 실체보다 그림자에 집중하도록 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괴한에게 총상을 당한 후,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그는 “내가 깨어 있는 게 현실인지, 허상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허상과 실재가 구분이 안 갈 수록 그는 본인의 존재감을 뽐내는 작품을 그려낸다. 그러면서 “나는 사라지지 않고 살아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넷. 세번째 작품 | 폴라로이드 _ 나는 존재하며, 나를 기록한다 앤디는 일기를 적는 것보다 매일 자신의 모습을 폴라로이드에 담는 것을 좋아했다. 마치 카메라 필터를 켠 것처럼, 색감은 화려하게 이목구비는 뚜렷하게 나머지는 블러 처리가 되는 것 같은 효과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찍기도 하지만, 지인들을 불러 사진을 찍어준다. 그 지인이 되어보는 작업도 한다. 립스틱을 바르고, 가발을 쓰고, 남성의 특징인 넥타이를 해보면서 타인이 되어 본다. 실은 되게 어색하다. 그 어색함 마저도 앤디 워홀은 ‘그게 나야.’라고 말한다. 다섯. 네번째 작품 | 작품으로 건네는 연민 이 작품에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어색함 없이 공존하고 있다. 앤디는 무명 드랙퀸(Drag Queen, 여장을 한 남성) 아티스트를 3m 크기의 캔버스에 담았다. 당시엔 ‘드랙퀸’ 아티스트가 흔치 않았고, 차가운 시선을 받았던 적도 있다. 대작은 보통 ‘황제’ 혹은 ‘부르주아 층’이 주 클라이언트인데, 앤디 스스로 작품 활동에 뛰어들면서 과감한 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예술은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며, 누구에게나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했다. 여섯. 마지막 작품 | 보라색으로 ‘죽음’과 ‘생명력’을 동시에 담아내다 입구 백월의 컬러가 보라색인 이유를 여기서 찾았다. 마지막 작품이자 자화상은 보라색으로 가득했다. 앤디 워홀의 이목구비와 그의 마스코트 은색 가발, 선명한 색감을 담은 실크스크린. 그의 정체성이 모두 드러난 작품이었다. 작품 속 그는 허공을 바라보며, 생과 사의 경계에서 고뇌하고 있었다. 이 작품을 끝으로 그의 파란만장한 삶은 막을 내렸다. 전시와 도슨트 투어를 마치고 이 전시에 함께한 사람들 모두 그의 마지막을 애도를 하는 듯했다. 하지만 나는 ‘죽음이 두려웠던 사람의 삶에서 위축됨이 아닌, 위풍당당함과 생명력’을 느꼈다.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음에도 다른 이를 위로하는 작품을 만들고, 자신을 드러내는 작업들을 끊임없이 해 나갔다. 그의 별세 이후 지금도 그의 작품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현재에도 그는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이다. 앤디 워홀 작품을 처음 봤었던 설렘이 기억이 날 정도로 작품을 볼 때마다 내 마음 속에서 생명력 있게 꿈틀대고 있다. 실제로 에디터가 다녀온 2017 'HI, POP' 전시 전시를 모두 둘러보았다. 평점: 별 ⭐⭐⭐⭐ 4개/ 5개 이전 앤디 워홀 전시에서는 그의 상업성과 유쾌함을 조명했다면 이번에는 ‘앤디 워홀’이라는 사람, 그리고 그의 삶 자체에 집중하는 전시였다. 감상 처음에는 ‘나도 앤디 워홀처럼 누군가에게 매력적이고 따뜻한 사람으로 마지막에 기억되고 싶은데, 그 삶을 잘 걸어가고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리고 2시간 관람을 마치고 나는 이런 메시지를 얻었다. ‘당신은 실재하고, 당신의 삶은 잘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평안하세요. 죽어서도 여러분과 공감하겠습니다.’인 것 같았다. 이 글을 본 여러분도 시기를 놓치지 말고 한 번 들러 잔잔한 감동을 느껴보는 자리를 가지면 좋겠다. --- 예술은 우리 삶과 공존한다. 이번에 가본 ‘앤디 워홀’ 전시처럼 일상에 예술 한 스푼을 더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지금 진행 중인 인기 전시회와 문화생활 혜택 카드를 소개한다. 문화 Insight | 에디터의 인기 전시 추천 (이미지출처: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아트인사이트/SeMA) 1) 앙리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요즘 카페, 집꾸미기 인테리어는 모두 ‘앙리 마티스’로 통한다! 피카소의 스승이자 영원의 경쟁자 앙리 마티스 작품 전. 2) 초현실주의 거장들: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르셸 뒤샹,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등 당신의 무의식을 파고드는 초현실주의 작가모음 전. 다채로움에 반하게 되는 전시. 3)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러시아 국민 예술 작가인 추상미술의 대가 칸딘스키 작품이 있는 전시. 가수 잔나비의 앨범 커버를 제작한 한국의 유명 작가 ‘콰야’작품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4) 살바도르 달리 전 @DDP배움터 디자인전시관 상식을 벗어난 천재화가 살바도르 달리 작품을 소수인원만 프라이빗하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 5)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빛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 영국의 테이트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클로드 모네’, ‘바실리 칸딘스키’, ‘백남준’ 등 유명작가 43인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빛’을 주제로한 기획전 카드 Insight | 전시 볼 때 혜택 누릴 수 있는 카드는? 1) 청춘대로 매니아i카드 / KB국민카드 미술관 20% 포인트리 적립 - -미술관: 대림미술관, 예술의 전당, 한남동 디뮤지엄 - ✅함께보면 좋을 혜택 대중교통, 택시, 통신 5% 적립 카페/디저트 10% 적립 SPA 패션 브랜드 20% 적립 소셜커머스 10% 적립 2) 신세계이마트 삼성카드 7 / 삼성카드 삼성미술관 리움 50% 할인 - -일반 입장권 3인까지 50% 결제일할인 - ✅함께보면 좋을 혜택 삼성관계사 3개월 무이자할부 에버랜드 본인 및 동반 소인 1인까지 자유이용권 50% 할인 3) 신한카드 The CLASSY-Y / 신한카드 전시 오디오가이드 무료 이용 - -미술관: 예술의 전당,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국립현대미술관(서울) - ✅함께보면 좋을 혜택 오페라 글라스 무료 대여: LG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모든가맹점 0.7%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커피/제과/택시/화장품/영화 5% 할인 4)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 / NH농협카드 요일관계없이 1.5% NH포인트 적립 -예매처: 인터파크티켓 - ✅함께보면 좋을 혜택 필수영역 월~금 0.5% 적립 / 토,일 1% 적립 해외, 도서, 생활영역 요일관계없이 1.5% 적립 5) 행복한 체크카드 / 우체국 문화 10% 캐시백 - -예매처: 인터파크티켓, YES24 온라인 예매 - ✅함께보면 좋을 혜택 병원/약국 10% 캐시백 대형마트, 학원, 우체국쇼핑 10% 캐시백 순수 우편 서비스 12% 캐시백 ⬇⬇전시혜택카드를 모아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