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부자부모는 아이에게 용돈만 주지 않는다 | 카드고릴라
우리 사회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돈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면 속물로 생각했다. 하지만 부자부모들은 더 이상 아이 앞에서 ‘돈’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지 않는다. 돈만 밝히는 것과 경제에 밝다는 건 다른 개념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 대신 그들은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이룰 수 있도록 영리하게 한다. 태어날 때부터 아이이름으로 된 통장을 만들어주거나, 세배돈으로 펀드와 같은 상품에 가입해서 일찍이 투자를 시작하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이제 초등생인 우리 아이, 돈에 대해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용돈은 그냥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보통 부모가 용돈을 줄 때 그냥 주지 않는다. 아이들은 설거지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자기 방을 청소하며 집안일을 돕고, 동생을 봐주는 등 특별한 대가를 치렀을 때 그제서야 그에 합당한 용돈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경험은 스스로 일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사고하게끔 도와준다. 좀 더 자라면 아이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시작하기도 한다. 결국 우리 아이가 경제적으로 독립되고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되길 바라는 거니까. 돈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망설여진다면 다음 방법들을 참고해보자. 우리 아이 속물로 키우지 않는 법 1. 아이 앞에서 ‘돈 이야기’ 자주 하기돈 이야기는 어려운 게 아니다. 사회는 결국 모든 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주제에서도 돈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집 앞에 있던 동네 슈퍼가 문을 닫는다면, 길 건너 새로 생긴 편의점 때문은 아닌지, 기업형 편의점과 동네 슈퍼는 어떻게 다른 지, 가맹점이란 무엇인지, 월세나 대출은 무엇인지 등 우리 사회 속 경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를 돈 이야기에 자주 여러 번 노출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돈에 대한 근심’이 아니라 ‘돈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거다. 돈 이야기를 하다 보면 집안 경제 상황에 대해 푸념이나 걱정을 늘어놓을 때가 있는데, 이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한다. 현재 우리 집 경제 규모와 같은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사실대로 말하되 다른 집과 비교하거나 근심을 터놓기 보다 ‘~상황이라 앞으로 돈을 ~ 쓰려고 해(아껴쓰려고 해, 투자하려고 해, 모으려고 해 등).’처럼 말하면 된다. 돈은 중요하지만, 삶에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느냐에 따라 행복과 성공의 기준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아이 속물로 키우지 않는 법 2. 돈은 선도 악도 아님을 알려주기아이는 돈이라는 개념 그 자체를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한다. ‘악랄한 부자’나 ‘부러운 금수저’처럼 세상을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돈은 건강하게 쓸수록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고 꿈과 미래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수단이라는 걸 들려주는 게 좋다. 돈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꾸준히 이야기해보자. 부모가 어떤 꿈을 위해 돈을 벌고 공부하는지 자세한 계획과 생생한 꿈을 들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부모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차로 태워다주고, 무엇이든 사다주는 삶에서 나와, 아이가 왜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아이 속물로 키우지 않는 법 3. 아이에게 돈 버는 경험 쌓아주기“용돈 얼마 줘야 하나요?” 맘카페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다. 아이에게 경제 교육은 시작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결국 또래 친구들이 용돈을 받는다니 우리 아이도 뒤쳐지면 안 되니까 주는 셈이다. 그런데 이런 교육은 안 하느니만 못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아이가 어릴수록 돈의 소중함이나 용돈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이가 일을 해서 용돈을 버는 경험을 해보는 건 앞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싶은 지, 돈과 일, 직업에 대해 어떻게 정의해야 하고, 이들의 관계를 인지하고, 그 가치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된다. 용돈을 얼마로 할지, 어떤 방식으로 받을 지는 아이와 상의하며 협상해서 정하자.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되,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자. 우리 아이 속물로 키우지 않는 법 4. ‘저축’, ‘소비’ 흐름을 깨우치게 하기 아이에게 용돈을 줄 때 중요한 점 또 하나는 아이가 어떻게, 어디에, 얼마나 돈을 쓰는 지에 대해서는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 아이는 어디에 어떻게 쓸지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는 습관을 기르게 된다. 이렇게 세워진 돈 관리 습관은 곧 생활 습관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아이가 몰라서 못하고 있다면 부모는 알려줘야 한다. 한 번에 용돈을 다 써서 저축을 못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모으기만 하고 쓸 줄 모르는 아이가 있기 때문에 옆에서 관찰하고 들여다 봐야한다. 용돈을 한 번에 다 써버리는 아이는 계획을 세워 나눠 쓰는 방식을 익히게끔 해야 한다. 분명 처음부터 쉽지 않겠지만 더 큰 것을 이루기 위해 기다리고 사고 싶은 마음을 조절하는 요령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자. 용돈을 또 달라고 한다면 단호하게 거절하는 게 좋다. 두드러지게 자기 돈을 쓰기 싫어하거나 모으기만 하는 아이에겐 용돈의 쓰임을 반복해서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나중을 위해 저축도 필요하지만 마음을 표현하거나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돈을 사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음을 이해하도록 말이다.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 기부해 뿌듯함을 느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 아이 속물로 키우지 않는 법 5. ‘투자’ 지름길로 안내하기스스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써보기도 하고, 모아보기도 했다면 이제 투자 개념을 알려주자. 최고의 지름길은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투자의 지름길은 투자가 무엇인지부터 알려주는 것이다. 투자 중에서는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식으로 투자를 시작해보는 게 좋다. ‘초등생이 무슨 주식투자야?’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대가 변했다. 라떼의 500원 동전과 알파세대의 500원은 다르다. 더불어 주식은 절대 도박이 아니다. 보통 어른들이 단기 투자로 10~20% 수익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하는 건 옳은 투자 방법이 아니다. 아이에게 투자를 공부시키고 싶다면 필수록 부모가 먼저 주식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먼저 평소 경제 뉴스를 흘려듣을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어보자. 영어 공부하듯 경제 이슈를 매일 듣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게 된다. 일방적으로 많은 정보를 짧은 공간이나 시간에 전달하는 게 중요한 신문이나 TV 뉴스보다 어려운 용어를 풀어 말해주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패널들과 호흡하는 경향이 큰 라디오를 식사 시간, 차로 이동하는 시간, 잠자기 전에 주기적으로 틀어 놓는 걸 추천한다. 자연스럽게 사회 경제적 이슈를 훑었다면 좋아하는 산업이나 회사에 적은 돈으로 먼저 주식을 사보자.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게임회사에서 이번에 출시한 새로운 게임이 인기가 있을지, 앞으로도 그 회사가 돈을 잘 벌 수 있을지 바람직한 대화를 하면서 주식 개념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국내 주식도 0.1주씩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시드머니를 모을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리얼로 부딪쳐보는 게 중요하다. 아이는 실제 주주가 되면 관련된 뉴스에 더 집중하고 기업의 동업자로서 태도가 달라지는 걸 경험할 수 있다. 만약 잘못된 선택을 해 실패하게 되더라도 미래의 경제 안목을 키울 수 있다. 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사회 경제 틀을 이해하는 소중한 자본이 된다. 지금까지 용돈을 통해서 우리 아이 돈 공부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면 용돈을 어떻게 주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는 다음 버튼을 클릭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