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고릴라, ‘2022 세계 신용카드 트렌드 결산’ 발표 | 카드고릴라
● 고물가시대 ‘무조건’, ‘생활비’ 혜택 전 세계 인기…여행 날아오를까 ● 떠오르는 시장 ‘동남아’…국내 카드사의 새로운 격전지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www.card-gorilla.com)가 ‘2022 세계 신용카드 트렌드 결산’을 발표했다. ◆ 미국 미국 신용카드 비교 사이트 크레딧카드닷컴에 따르면 올해 인기 신용카드 15종 중 신용도 적립을 위한 신용카드 1종을 제외, 14종의 카드가 모든가맹점에서의 캐시백/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가장 많이 제공하는 혜택은 여행과 슈퍼마켓으로 각 7종의 카드가 해당한다. 또한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연회비가 없는 혹은 신규 개설 시 일정 기간 이자율을 0%로 면제해주는 카드가 인기 신용카드로 다수 자리를 잡았다. 초년도에만 연회비가 면제되는 카드 1종을 포함해 연회비가 없는 카드는 11종으로 과반수이며, 최초 발급 시 APR(Annual Percentage Rate)을 일정 기간 면제해주는 카드도 10종에 달했다. ◆ 영국 금융사이트 파인더닷컴이 선정한 올해 인기 신용카드 10종을 살펴보면 연회비 무료에 식료품점 혜택을 주는 카드가 3종, 해외 거래 수수료 및 잔액 이체 수수료 무료 제공 혜택을 주는 카드가 2종이었다. 10종 중 연회비 무료인 카드가 8종에 달했다. 영국항공 아멕스 카드의 경우 연회비 무료, 1파운드당 1아비오스 포인트 적립, 그리고 일정 주기마다 12,000파운드 사용 시 영국항공 항공권을 1+1 제공한다. (혼자 여행할 경우 50%) 연회비가 유료인 카드는 단 2종으로, 아멕스 프리퍼드 리워즈 골드 카드와 메리어트 본보이 아멕스 카드였다. 두 카드는 PP카드를 통한 라운지 이용, 메리어트 본보이 실버 엘리트 등급 및 엘리트 숙박 일수, 무료 숙박 등을 각각 제공한다. 영국 신용카드 정보에 표기돼있는 대표 APR (Representative APR)은 신용카드 발급자의 50% 이상이 책정받을 이자율을 뜻한다. 영국 평균 신용카드 APR은 올 9월 기준 22.2%이며 저이율 카드의 평균은 9.9%, 크레딧빌더 카드의 평균은 35.4% 정도다. ◆ 호주 호주의 신용카드는 낮은 이자율 혹은 연회비를 제공하는 대신 혜택이 적거나, 마일리지/포인트 적립 시스템 혹은 바우처를 제공하며 연회비가 높은 카드로 나뉘어 있다. 신용카드 발급이 비교적 까다롭고 할부 제도가 미비해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호주연방준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신용/직불카드 거래액 총합이 9% 증가할 동안 BNPL 거래액은 약 37% 증가했다. 금융사이트 파인더닷컴, 캔스타 등은 연회비 평생 무료, 낮은 이자율 (올 8월 기준 호주 표준 신용카드 이자율 19.94%), 해외 거래 수수료, 항공 탑승 빈도, 리워드 등을 계산해 가장 잘 맞는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파인더닷컴이 추천하는 신용카드 18종 중 표준 이자율보다 높은 이자율 조건의 카드는 연회비 1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카드거나 평생 연회비 무료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 중국/일본 중국은 신용카드 발급 조건 및 신용카드 사업을 위한 인가가 복잡하며 높은 수수료, 복제 우려 등으로 카드 이용률이 낮은 편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중국인들은 신용카드를 인당 0.57장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주요 결제 수단은 ‘페이’로, 알리페이 및 위챗페이 등이 낮은 수수료와 범용성 등을 무기로 신용카드를 앞서나가고 있다. 중국 신용카드 플랫폼 ‘51크레딧닷컴’에서 추천하는 신용카드 12종을 분석한 결과 절반 정도의 카드는 결제 기능, 인출 수수료 1회 무료, 요일별 할인, 지정 가맹점 유형 특별적립 등 심플한 혜택을 갖췄다. 이외 카드는 특정 보험 플랜 무료 제공, 항공권 할인, 중국동방항공 마일리지 적립 및 자동 전환 등 보다 위 단계의 혜택을 갖췄다. 중국동방항공과 공상은행, 씨트립과 광파은행의 공동브랜드카드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경우 신용카드 발행 주체에 따라 신판계, 은행계, 유통계 등으로 분류된다. 일본 신용카드 비교 사이트 ‘칸젠크레딧’과 가격 비교 사이트 ‘카카쿠닷컴’ 등에 따르면 연회비 무료로 높은 비율(1~1.2%)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인기다. 지난해 기준 총 2,500만 장 이상 발급된 유통계 대표 신용카드인 ‘라쿠텐 카드’는 연회비 무료, 모든 가맹점 1% 적립, 라쿠텐 최대 1.91% 적립되며 포인트를 라쿠텐 쇼핑 시 혹은 라쿠텐 페이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일본은 정부 주도 아래 현금 위주 사회를 탈피, 2025년 상반기까지 캐시리스 결제 비율 40%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작년 기준 캐시리스 비율은 32.5%, 신용카드 결제 비율은 27.7%다. ◆ 한국 – 무조건 혜택에서 생활비/공과금 혜택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불규칙한 소비 패턴은 무조건카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무조건카드의 고공행진은 2020년 말 본격적으로 시작돼 하반기까지 계속됐다. 모든 가맹점 할인 및 생활 가맹점에서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은 2021년 1분기 고릴라차트 1위에 올라 올 3분기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올 3분기 고릴라차트 1위 자리는 여전히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이 지켰지만, 차트 트렌드에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高 시대’가 되고 열요금, 전기요금 등 기초생활요금 등이 잇달아 인상되자 공과금 및 생활비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갑작스러운 유가 상승으로 인해 주유 혜택을 검색하는 이용자 역시 작년 동 기간 대비 50% 증가했으며, ‘주유’는 ‘통신’에 이어 카드고릴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혜택에 랭크됐다. 굳게 닫혔던 해외여행길의 빗장이 풀리며 여행 관련 카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와 함께 차트아웃 했던 항공마일리지카드는 약 2년 만에 고릴라차트 재진입에 성공했다. (2022년 3분기 8위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 작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혜택 역시 ‘공항라운지/PP’의 차지였다. 해당 혜택은 작년 동 기간 대비 검색량이 255% 상승했다. 이 외 여행 관련 혜택인 항공마일리지(126%), 여행/숙박(103%), 해외(100%) 등이 세 자릿수의 검색 증가폭을 보였다. 한편 국내 카드사들은 레드오션인 국내에서 눈을 돌려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신한, 국민, 롯데, 우리, BC 등 총 5개 카드사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베트남이 국내 카드사의 새로운 격전지가 된 이유는 소비자금융 시장 성장률 대비 신용 기반 판매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베트남은 현금/현물 및 현금 기반의 QR 결제 등이 주된 결제 수단이다. 베트남 중앙은행(SBV)는 베트남 전자상거래협회, 국가결제주식회사 등과 함께 2019년부터 매년 6월 16일을 ‘현금 없는 날’로 지정, 디지털 결제 수단 및 카드 결제 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2025년까지 전자결제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올해 세계 신용카드 트렌드는 국가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포스트코로나’와 ‘고금리’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올 하반기 고금리, 고물가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공과금, 마트 등 생활비 혜택을 주는 카드가 인기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항공마일리지 카드, 여행 관련 혜택을 주는 프리미엄카드가 다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